진주 옛날보리밥, 30년 손맛이 빚어낸 건강한 한 끼!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바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빠르고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입맛은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문득 건강하고 정갈한 한 끼, 그리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하대동 옛날보리밥', 또는 '옛날보리밥 동진주점'이라 불리는 이곳은 30년 넘게 한결같은 손맛으로 진정한 보리밥의 맛을 선사하며, 지친 몸과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함께 건강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보리, 그 건강한 생명의 기운과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
옛날보리밥에 들어서는 순간, 고소하고 구수한 보리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보리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주식으로 사랑받아온 곡물로, 그 효능 또한 놀랍습니다. 보리는 우리 몸을 알칼리화하여 건강한 체질로 바꾸어주며, 햄버거, 피자와 같은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성분은 혈관 노화 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식단은 육류 위주의 산성 식품에 치우치기 쉬운데, 보리는 이를 중화시키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또한 보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어 당뇨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보리의 효능을 알면서도 쌀밥에 익숙해져 선뜻 보리밥을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옛날보리밥은 최적의 대안이 됩니다. 보리 특유의 쌉쌀한 맛은 다른 잡곡과 섞어 밥을 지으면 가려진다고 하는데, 옛날보리밥은 이러한 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30년 손맛이 빚어낸 보리밥 정식! 건강과 맛, 그리고 푸짐함의 완벽한 조화
옛날보리밥의 대표 메뉴는 단연 '보리밥 정식'입니다.
2인 이상 주문 시 생선구이와 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10,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습니다. 다만, 추가로 공기밥 1,000원, 삼색나물 2,000원, 계란찜 3,000원, 가자미 생선구이 3,000원, 소주/맥주 5,000원, 단성 막걸리 5,000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차려지는 상차림은 그야말로 푸짐함의 극치입니다. 사실 굳이 리필을 안 해도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
메인인 보리밥은 잡곡밥과 보리밥이 절반씩 섞여 나옵니다.
"잡곡밥이 덜한 보리밥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조화를 이룬다"는 사장님의 설명처럼, 찰기와 구수함이 일품입니다. "대접 가득 푼 보리밥에 고추장과 각종 나물을 넣어 비벼 먹는 보리비빔밥이 가장 중요한 요리법"이라고 강조했는데, 이곳의 보리밥 정식은 그 가르침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밥 위에 고사리, 시금치, 무생채 등 신선한 나물들을 자기 입맛(?)대로 올릴 수 있어 눈으로도 즐겁습니다.
푸릇한 채소들의 색감이 식욕을 더욱 돋웁니다. 여기에 직접 담근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을 넉넉하게 더해 쓱쓱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구수한 보리의 향과 매콤달콤한 고추장, 그리고 아삭거리는 나물의 다채로운 식감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의 향연을 선사합니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차려주시던 정성 가득한 밥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다채로운 반찬, 매일매일 새로운 즐거움과 어머니의 손맛
옛날보리밥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다채로운 반찬들입니다.
기본 상차림에는 7가지 밑반찬과 강된장찌개, 열무김치, 시래깃국, 비빔장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열무김치와 모든 반찬, 나물이 직접 담그고 무쳐낸다는 점입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반찬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성과 손맛이 느껴지며,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보리밥집 모든 반찬과 나물, 열무김치는 직접 담그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에서 엿볼 수 있듯이, 손님에게 최상의 맛을 제공하려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제가 방문한 지난 주의 반찬 구성은 호박볶음, 도토리묵, 푸릇한 나물(?), 그리고 슴슴한 물김치 등이었습니다.
하나같이 깔끔하고 정갈한 맛으로, 보리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특히 물김치는 시원하고 개운하여 보리밥의 풍미를 더욱 돋워주었고, 슴슴한 나물들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편안함과 익숙함이 느껴져 더욱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반찬들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별미 중의 별미, 해물김치전과 한우석쇠불고기
보리밥 정식 외에도 옛날보리밥에는 놓칠 수 없는 별미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해물김치전'입니다.
"30년 할매 손맛!"이라는 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통통한 홍합, 돼지고기, 오징어를 다져 넣고 감자와 김치를 숙성시켜 만든 해물김치전은 10,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푸짐하고 맛깔스럽습니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 그리고 김치의 매콤함과 해물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막걸리 한 잔을 절로 부르는 맛입니다. 기름진 전의 느끼함을 김치가 잡아주어 물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습니다.
또한 '한우석쇠불고기'는 1접시에 300g에 25,000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석쇠에 직화하여 불향 가득"이라는 설명처럼, 고소한 불향을 입은 부드러운 한우 불고기는 보리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고 행복한 한 끼를 완성합니다. 특히 건강한 보리밥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영양의 균형까지 맞출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울 수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해물김치전 대신 한우석쇠불고기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정직한 재료, 변함없는 맛과 신뢰
옛날보리밥의 메뉴판 하단에는 각 재료의 원산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쌀, 열무, 배추, 무, 국내산 돼지고기, 소고기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자미 생선구이는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여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옛날보리밥의 큰 매력입니다. 요즘처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에 이렇게 원산지를 명확히 표기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신뢰를 줍니다.
3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정직함과 꾸준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보리밥,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곳
하대동 옛날보리밥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과 추억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30년 넘게 한결같은 정성으로 지켜온 손맛은 물론, 푸짐하고 정갈한 상차림, 그리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잃어버렸던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고 싶은 강한 동기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쌀밥 위주로 먹다가 보리밥은 먹으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라떼시절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듯이 보리는 우리의 어린 시절 또는 그 이전부터 소중한 추억과 경험의 산물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형태로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지금도 건강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옛날보리밥은 이러한 보리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여행the리치 소견
맛있는 보리밥과 다양한 반찬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하대동 옛날보리밥' 또는 '옛날보리밥 동진주점'은 진주 혁신도시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사실 진주 옛날보리밥 맛집은 이 곳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하대동 또는 동진주점이 붙어 있다고 해서 다른 체인점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별점 4.2점, 네이버 별점 4.5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괜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넉넉하고 따뜻한 시골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날, 옛날보리밥을 찾아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몸과 마음이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의 한 끼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옛것의 가치와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옛날보리밥 동진주점
경남 진주시 도동천로 263 2층
place.map.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