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동남부에 자리한 남원은 예로부터 사랑과 문학의 향기가 그윽한 고장입니다. '사랑 1번지'라는 아름다운 별칭에 걸맞게,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깊이 스며든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인 춘향전과 흥부전의 실제 배경지로서 그 가치를 빛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찬란한 문화유산의 보고인 남원. 신라 시대 동진강 유역의 5주 5소경 중 하나였던 '남원경'의 위상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특히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춘향가'를 비롯하여 판소리의 서편제, 동편제, 중고제 등 다양한 유파의 메카이자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로 '국악의 성지'로 불리기도 하는 남원은 과거의 유구한 역사와 현재의 활기찬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방문객..